[스팀잇 이야기] SMT의 등장은 집 나간 스티미언들을 불러오는 전어 냄새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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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예쁜 대문을 선물해주신 @designkoi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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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최근 며칠 간 스팀잇에서 이런 저런 키워드로 검색을 하다보니 1년 전 포스팅부터 시작해서 7개월 전 포스팅까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참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쓴 글들이 많았습니다. 해당 포스팅 뿐만 아니라, 포스팅에 달려 있는 댓글들도 또 다른 관점에 대해 자세히 풀어 놓은 것들이 많아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새벽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옛날 포스팅 삼매경"에 빠져서 이번 일주일은 잠을 많이 못잤네요.

암호화폐나 스팀잇 관련된 포스팅 뿐만이 아니라 블록체인의 기술적, 사회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논리 정연하고 자세하게 잘 정돈된 글을 보면서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제 포스팅의 수준이 얼마나 낮은 수준이었는지를 절실하게 깨달으며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런 양질의 글을 써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왜 지금까지 팔로우를 안하고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팔로우를 하려고 보니, 그렇게 활발하게 활동하시던 분들이 최근에는 거의 활동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마치 시간이 갑자기 멈춰버린 것처럼 뚝하고 활동이 끊어져버린 계정도 있었고, 몇 개월에 한 번씩 글을 올리시거나 가끔 리스팀만 하고 있는 계정들도 여럿 보였습니다.

처음에 스팀잇에 발을 들여놓던 그 때를 돌이켜보면, 불과 8개월 전에 불과한데 그때만 하더라도 팔로우 하고 있는 분들의 포스팅들을 읽다가 새벽에 잠들기 일쑤였던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이나 암호화폐에 관한 지식은 스팀잇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들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던 포스팅부터 미래 전망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보고, 읽고, 배우는 재미가 엄청났던 것 같습니다.

지금 그 중에 많은 분들이 블록체인 업계에서 프로젝트나 커뮤니티를 이끄시는 역할을 하며 자신의 위치에서 불철주야 개발이나 커뮤니티 빌딩에 노력하시는 분들이시기는 하지만, 블록체인 업계와 관련없는 본연의 생업에 종사하시면서도 양질의 글을 올려주시던 분들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서 현실세계에서의 삶에 충실하고 있는 중이신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분들이 계속해서 스팀잇에 들어오시는 것도 얼마든지 환영할 일이지만, 문득 스팀잇이라는 집을 나가버리신 좋은 포스팅 저자들이 그리워졌습니다. 과연 그 분들의 스팀잇은 무슨 이유와 계기로 시간이 멈춰버리게 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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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바닥을 파고들어가서 지하실을 지나 지구 반대편까지 뚫어버릴 기세인 스팀 가격 하락이 주원인이었을까"라고 생각해보지만, 단순히 포스팅을 통해 벌 수 있는 저자 수익이나, 스팀 가격 자체에는 크게 개의치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옛날 포스팅을 읽고 있다보면 "투자자"보다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고 공부하는 것을 즐기는 "에반젤리스트"같은 인상이 더 강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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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 분들은 자신들이 공들여 포스팅한 것들이 7일 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만 소통된다는 점, 시시각각 다른 주제를 다룬 포스팅들을 두서없이 올리고 나서 따로 폴더에 예쁘게 정리해놓을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자신들의 스팀잇 시계에 건전지를 더 이상 넣어주지 않은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활발한 활동을 하시다가 최근에 스팀잇 활동이 뜸해지신 분들은 "내가 별도로 링크를 저장해놓고 계속해서 리마인드 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작성한 포스팅이 7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에 스쳐지나가서 사장이 되어버린다는 점"으로 인해 스팀잇에서의 포스팅 활동에 흥미가 떨어졌다는 말씀을 하시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말들을 들으며 "정말 자신과 남의 콘텐츠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현재의 스팀잇이 과연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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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주변에 스티미언들 중에서는 예전에 함께 소통하던 분들, 나름의 팬심을 가지고 포스팅을 애독하던 분들 중에 그리운 사람이 1분 이상씩은 있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장이 어느 정도 진짜 바닥에 대한 테스트를 마무리 짓고 있는 것 같은 지금 시점을 지나면 다시 많은 사람들이 천천히 스팀잇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팀 가격의 회복과 함께 SMT의 등장이 집 나간 스티미언들을 불러오는 전어 냄새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식객 1권에서는 죽음을 불사하던 사람이 전어 굽는 냄새에 삶의 희망을 얻게되는 에피소드가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어를 좋아하지 않지만, 가을 전어 맛은 깨가 서 말이라는 말처럼 2019년에는 SMT가 스팀잇의 진짜 맛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집 나가신 그리운 스티미언님들 빨리 SMT출시 냄새 맡고 돌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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