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S] 다운보팅 컨트롤 툴(Downvote Control Tool)에 대한 프로포절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얼마 전에 스팀프레스의 공동창립자이자 다운보트 컨트롤 툴(Downvote Control Tool)을 개발한 @howo의 프로포절이 활성화되었습니다.
#1. 다운보트 컨트롤 툴
다운보트 컨트롤 툴에 대해서는 [하드포크 그 이후] 다운보팅 컨트롤 툴까지 있어야만 할까? 라는 포스팅을 통해 간단히 설명드린 적은 있었는데, 기존의 스팀오토(Steemauto.com) 또는 스팀리워딩(Steemrewarding.com)이 업보팅의 자동 큐레이션 툴이었다면 다운보트 컨트롤 툴은 그 이름 그대로 자동 다운보팅 큐레이션 툴입니다.
해당 툴 개발자인 @howo는 다운보트 컨트롤 툴에 키체인 지원, 화이트리스트 기능, 리워드가 $0 미만인 경우 다운보팅하지 않는 기능, 카운터 다운보팅 등의 기능들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프로포절을 제출하였고, 이에 대한 프로포절 펀딩 요청 금액은 30일간 1,995 SBD입니다.
#2. 어떤 상황인가?
다운보트 컨트롤 툴 기능 추가개발과 관련된 프로포절에 대한 보팅이 13,768,538 SP에 이르면서, @gtg의 리턴 프로포절(Return Proposal)보다 높은 보팅을 받게 되었고, 이에 따라 다운보트 컨트롤 툴 기능 추가개발에 대한 펀딩이 시작됩니다.
다운보트 컨트롤 툴에 대한 가치 판단을 논외로 두더라도, 일단 해외커뮤니티에서는 이 자동화된 다운보팅 컨트롤 툴에 대한 헤비 홀더들의 지지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제안서에 투표한 사용자들의 명단을 보면 꽤나 익숙한 이름들이 많이 보이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개인적인 생각
다운보팅 툴은 카운터보팅(다운보팅을 한 상대방에게 자동으로 보복 다운보팅을 하는 것)
과 비드봇(Bidbot) 사용자 보팅, 일정 단어 미만의 포스팅 보팅 등 꽤나 자동화된 기능들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는 ①먼저 다운보팅을 하는 경우, ②비드봇을 사용하는 경우, ③포스팅이 짧은 경우에는 대량의 다운보팅 군단이 몰려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인플레이션 중 일부가 이 다운보팅 컨트롤 툴의 펀딩 재원으로 지급이 됩니다. 약 220만 원 정도에 해당하는 스팀달러가 말입니다.
다운보팅 컨트롤 툴에 대한 가치 판단을 배제하더라도, 과연 이 개발에 대해 프로포절 예산의 일부가 지불될 필요가 있는지가 의문이 듭니다. 결국 이 또한 타인의 콘텐츠를 읽어보지 않고 다운보팅을 난사하는 감정없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과연 스팀 블록체인의 성장 및 강화에 도움이 될까? 싶은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다운보팅에 대해서 많은 수의 증인들이 동의를 했고, SPS까지 패스되었으니 커뮤니티도 이를 반기고 있다고 해석될 오해의 소지가 참 다분해지고, 다운보팅 지지자들은 새로운 명분을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해당 제안의 활성화를 막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 방법은 단 한가지 뿐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스팀 작업자 제안제도(SPS)는 별도의 다운보팅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제안의 활성화를 철회하고자 하는 분들은 Return Proposal에 보팅을 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무분별한 다운보팅 툴의 개발에 반대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투표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gtg의 Return Proposal에 투표를 함으로써 커뮤니티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 Return Proposals 참여 링크 : https://steempeak.com/me/proposals
감정적인 부분을 절제할 필요는 있지만, 이 투표에서 마져도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결국은 커뮤니티가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다분합니다.
너무 많은 기능들이 활성화되고 다운보팅 트레일을 이끄는 계정에 따라붙는 계정의 수가 많아진다면 어쩔 수 없는 커뮤니티 간의 힘겨루기 전쟁이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해당 제안서에 동의하지 않는 입장입니다만, 저와 같은 입장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프로포절들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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